검색결과301건
산업

야구·우주 사랑에 5년만 깜짝 외출한 한화 김승연

한동안 대외 행보가 뜸했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다시 소통하기 시작했다. 한화그룹은 최근 김승연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대신 세 아들이 전면에 나서는 분위기였다.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던 김 회장은 5년 4개월 만에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서는 등 우주와 야구 사랑을 각별히 드러내고 있다. ‘한화 우주 사업의 심장’ 발사체 개발센터 방문 1일 한화에 따르면 김 회장이 지난달 29일 ‘한화 우주 사업의 심장부’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를 방문했다. 김 회장이 현장 경영 활동에 나선 건 2018년 1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 준공식 참석 이후 처음이다. 마지막 현장 경영 행보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이었는데 소통을 재개하면서 다시 찾은 곳이 같은 계열사의 R&D 캠퍼스라는 점에서 김 회장의 우주 사업 사랑을 엿볼 수 있다. 김 회장은 누리호 발사에 참여한 연구원들에게 꾸준한 애정을 보여왔다. 2021년 누리호 1차 발사 실패 후 연구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편지와 과일 바구니를 보냈다. 그리고 2022년 2차 발사를 축하하며 개발에 참여한 임직원 80여명 모두에게 격려의 편지를 보냈다.‘지난 시간 무한한 헌신으로 성공적인 개발을 이끈 연구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는 내용이었다. 연구진에게 편지뿐 아니라 포상 휴가와 격려금까지 지급하며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방문 때도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인지 이날 연구원들과의 간담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연구원들은 김 회장의 편지에 친필 서명을 받거나 셀카 촬영 요청을 하는 등 친근감을 표현했다. 엄새빈 선임연구원은 “누리호 발사마다 회장님께서 주신 격려 편지를 간직하고 있다”며 “한화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며 편지에 친필 서명을 받았다.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발사체 사업 단독 협상자 선정을 축하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는 발사체 전 분야의 개발 수행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발사체 개발센터다.김 회장은 간담회를 통해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자력으로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보유한 7번째 국가가 됐다”며 “우주 시대를 앞당겨 미래 세대의 희망이 되자”고 강조했다. 또 R&D 캠퍼스 방문록에 '한화의 우주를 향한 도전,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해 글로벌 챔피언이 되자'고 적기도 했다.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하게 될 누리호 4차 발사와 관련해 차질 없는 준비도 당부했다. 4차 발사는 오는 2025년으로 예정됐다. 한화는 그룹의 우주 사업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허브를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우주 기술의 밸류체인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지금까지 우주 사업에 투자 집행한 누적 규모만 9000억원에 달한다. 김 회장은 줄곧 “항공우주와 같은 미래사업은 단기간 내에 핵심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확신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말하며 우주 사업을 키워왔다. 공들인 류현진 홈 개막전 직관 ‘엄지척’김 회장은 29일 오후에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방문하기도 했다. 영입에 공을 들인 류현진의 홈 복귀전이라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경기였다. 김 회장은 류현진의 복귀전을 응원하기 위해 2018년 10월 넥센(현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전 이후 5년 5개월 만에 야구장을 찾았다. 구단주인 김 회장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류현진을 영입하기 위해 '8년 170억원'이라는 거액을 과감히 베팅했다. 한화 측은 “류현진과 한화의 홈 개막전을 응원하기 위해 오랜 만에 회장님이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10대 그룹 총수 중에 유일하게 야구단 지분을 갖고 있는 걸로 유명하다. 한화 이글스 지분 10%를 지난 1993년부터 보유하고 있다. ‘야구광’답게 김 회장은 경기 2시간 전부터 구장에 나타나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경기를 지켜봤다. 선수들의 응원가에 팔 율동을 함께 해가며 즐기는 모습을 보였고,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에 ‘엄지척’을 하며 환호했다. 이날 끝내기 안타 이후 환하게 웃는 김 회장의 모습이 전광판에 비치기도 했다. 김 회장은 간판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채은성과 문동주를 불러 격려하기도 했다. 김 회장의 과감한 투자와 애정에 보답하듯 한화는 7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팬들의 환호에 박수를 보내는 등 정정한 모습을 보인 김 회장은 건강이상설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이 건강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며 “서울대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예방 검진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은 임직원에게 새해 메시지를 영상으로 직접 보내는 등 여전히 정정하다. 건강이상설은 전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또 “총수로서 그룹 경영을 계속 챙기고 있다”며 “다만 대외 활동은 재계 총수들이 젊은 만큼 김동관 부회장 등이 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02 07:00
배구

통산 3268득점→백업, 송명근이 다시 느끼는 뜨거운 심장과 아드레날린

짧지만 강렬하다. 최근 우리카드 송명근이 코트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그렇다. 모처럼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며 뜨거워지는 심장을 흠뻑 느끼고 있다. 송명근은 지난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홈 경기에서 11득점을 올려 우리카드의 선두 탈환(3-0 승)을 견인했다. 그는 "주변에서 '(예전의)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잘 봤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송명근은 V리그를 대표하는 아웃사이드 히터였다. 2013~14시즌 데뷔 후 2022~23시즌까지 통산 2268득점을 올렸다. 2014~15 OK금융그룹 우승 당시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트리플 크라운(백어택, 블로킹, 후위 공격 각 3개 이상)을 통산 6차례 달성, 현대캐피탈 문성민과 함께 국내 선수 최다 공동 2위(대한항공 정지석 최다 1위 9회)에 올라있다. 2020~21시즌 논란 속에 코트를 잠시 떠났던 그는 군 복무를 마치고 22~23시즌 복귀했지만 활약이 미미했다. 그리고 지난 5월, 같은 포지션의 송희채와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10년간 몸담은 OK금융그룹을 떠나 우리카드로 이적했다. 우리카드에서 송명근은 백업 멤버다. 우리카드가 이번 시즌 총 29경기에서 109세트를 치르는 동안, 송명근은 12경기 출장이 고작이다. 선발 출전 세트는 8차례뿐이었고, 교체를 포함해도 총 19세트 출장이 전부였다.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이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되고, 김지한이 주춤함에 따라 최근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한 지난 4일 한국전력전 2세트 교체 투입돼 19-18, 21-18에서 오픈 공격 성공시켰다. 이 경기에서 이번 시즌 최다 6득점을 올린 송명근은 다음 경기였던 9일 친정팀 OK금융그룹전에서 22득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 20득점 이상을 올린 건 2021년 2월 2일 삼성화재전(27득점) 이후 3년 만이다. 12일 현대캐피탈전 역시 1~2세트 교체 출전해 20점 이후에만 각각 3점씩 뽑아 승부사 기질을 선보였다. 송명근은 "오랜만에 심장이 뜨거워졌다. 득점 후 코트를 뛰어다닐 때 팬 함성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다. 정말 감사하다"고 감격해했다. 공격력이 좋은 '토종 에이스' 김지한과 '살림꾼' 한성정이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다. 송명근은 공격력은 뛰어나나, 리시브와 수비에서 아쉬움이 뒤따른다. 그는 "수비와 리시브 부족으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벤치 멤버임을) 인정하지 않으면 개인적으로 스트레스가 너무 커질 것 같아 묵묵히 인정하기로 했다.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의 조련 속에 수비와 리시브도 점점 보완하고 있다. 표본이 많진 않지만 이번 시즌 리시브 성공률은 38.71%로 통산 32.75%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신 감독도 공격력에 있어서는 "송명근의 공격 스윙이 대한민국 최고"라고 인정한다. 그는 "연습 때도 공격은 전혀 문제없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수비에서) 감독님이 지적한 사항을 보완해 코트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우리카드는 당분간 마테이의 공백을 안고 나서야만 한다. 팀 내 고참에 속하는 그는 "선수들에게 '누구 하나에 기대지 말자'고 주문한다. 웜업존에서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이 팀에 도움을 준다면 앞으로 똘똘 뭉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2024.02.14 09:04
연예일반

‘진성빅쇼’ 김호중, 향수 자극한 무대→‘태클을 걸지마’ 즉석 라이브

가수 김호중이 ‘진성빅쇼’를 통해 새해 인사를 전했다.김호중은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진성빅쇼 BOK, 대한민국’에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김호중은 ‘고향의 봄’, ‘백화’를 통해 감성 가득한 고품격 무대를 선사, 시청자의 향수를 자극했다. 무대를 마친 김호중은 힘찬 새해 인사로 에너지를 안기기도 했다.이어 김호중은 진성과 ‘내가 바보야’ 듀엣 무대를 선보이며 감동을 자아내는가 하면 정겨운 토크로 재미를 더했다. 김호중은 “진성 선배님과 연락을 자주 한다. 만나기만 하면 용돈을 준다”고 긴 인연을 밝혔다. 이에 진성은 “(김호중은) 사나이 중의 사나이”라고 칭찬하며 최근에 받은 굴비 선물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김호중은 MC 장윤정의 요청에 진성에게 선물 받은 편곡 버전의 ‘태클을 걸지마’ 즉석 라이브까지 선보이며 활약했다.한편 ‘진성빅쇼 BOK, 대한민국’으로 설 연휴 시청자를 만난 김호중은 여러 방송을 통해 팬들을 꾸준히 만날 계획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1 10:53
연예일반

정동원 “진성 보며 할아버지 생각.. 과거 파마머리 흑역사” (진성빅쇼)

가수 정동원이 진성을 보며 할아버지를 떠올린다.10일 방송되는 KBS2 설특집 ‘진성빅쇼 BOK, 대한민국’(이하 ‘진성빅쇼’)에서 정동원은 “옛날에 제가 전국노래 자랑에도 나가기 전에 저를 아무도 모를 때 축제장에 할아버지와 같이 갔었다”고 말문을 연다. 이어 “그곳에는 항상 진성선배님이 계셨다”라고 말하며 진성과 무명의 한 시절을 함께 하고 그곳에 할아버지가 지켜봤던 남다른 인연을 밝힌다. 이에 장윤정은 “정동원과 진성 선배의 모습은 손자와 할아버지 같다”라며 애틋한 사랑을 전한다고.정동원은 “현재 진성선배님과 내가 함께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면 하늘에서 할아버지가 보시며 뿌듯하게 생각하실 것 같다”라고 밝혀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는다.또 정동원은 자신의 지난 영상 중에 꼭 지우고 싶은 영상이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다. 바로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했던 파마머리 정동원의 모습인 것. 이에 대해 정동원은 “나름 돈 들인 머리였다. 사실 그때는 마음에 들었는데 지금은 아니다”라며 어린시절 귀여운 파마머리로 전국노래자랑을 강타했던 추억을 이야기한다. 이에 진성은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이때는 머리에 이가 있던 시절이다”라고 밝혀 더 큰 웃음을 선사한다.‘진성빅쇼’는 40년 무명 시절과 벼락같이 찾아온 혈액암을 극복하고 다시 맞이한 진성이 인생의 황금기를 돌아보며 “괜찮아”, “다 잘 될 거야”(be okay)라는 긍정의 메시지와 시청자들에게 새해 복(bok)을 기원하는 뮤직 토크쇼이다. 10일 오후 9시 15분 방송.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0 16:11
연예일반

이찬원X김호중X정동원 ‘진성빅쇼’ 출격 [공식]

가수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이 설 특집 ‘진성빅쇼’의 특급 게스트로 출연한다.10일 방송되는 KBS2 설특집 ‘진성빅쇼 BOK, 대한민국’(이하 ‘진성빅쇼’)은 ‘트롯 메들리 최강자’ 진성의 활동기를 돌아본다. 진성은 40년간의 무명 시절, 갑작스러운 혈액암을 모두 극복하고 인생의 황금기를 맞았다. 진성은 “괜찮아, 다 잘 될 거야”라는 긍정 메시지로 시청자들에게 새해 복(bok)을 기원한다.이날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등이 힘을 보탠다. MC는 장윤정이 맡는다. 김호중, 정동원, 이찬원은 각각 단독 무대와 진성과의 듀엣 무대까지 다양하게 소화하며 선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다고.한편 KBS 설 특집 쇼는 지난 2021년 무려 2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시작으로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We're HERO 임영웅’ 등에 이르기까지 매년 두 자릿수 시청률로 국내 대표 명절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KBS 설특집 '진성빅쇼’는 10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0 10:58
연예일반

‘노래하는 대한민국’, 설 특집으로 2024년 대장정 시작

‘노래하는 대한민국’이 2024년 새해 대장정을 시작한다.TV조선 ‘노래하는 대한민국’은 2부작 설 특집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일과 17일 충청남도 편이 전파를 탄다. 지난 달 29일 충남문예회관에서 녹화한 1부에서는 전설의 개그맨 김종국이 진행을, 충청도 대표 가수 태진아, 명품 트롯 가수 이자연, 팔색조 가수 황우림이 축하 무대를 선보였다.충청남도 15개 지역에서 엄격한 예심을 통과한 1부 참가자들로는 노래에도 군기가 바짝 든 계룡 대표, 천안 호두과자처럼 달콤한 천안 대표, 아름다운 목소리의 당진 대표, 청아한 정가를 부르는 예산 대표, 시원한 목소리의 청양 대표, 아내 바라기 이미지를 내건 홍성 대표, 팔색조 매력을 지닌 태안 대표, 흥부자 품바 타령을 부르는 보령 대표가 등장해 쟁쟁한 실력을 뽐냈다. 2부 출연 참가자들에는 왕비를 꿈꾸는 22년 차 공주댁, 서천 외강내유 순둥남, 인삼 파워로 무대를 압도하는 금산 대표, 톡 쏘는 매콤 보이스의 서산 노래 강사, 사랑쟁이 부여 대학생, 흥부자 아산 오빠 등 지역의 거물 가수들이 등장한다.이 외에 축하 무대는 한국 대표 허스키 보컬 박상민, ‘아수라 트로트’의 대표주자 한이재, ‘트로트계의 샤라포바’ 별사랑이 꾸민다.‘노래하는 대한민국’ 측은 “2024 충청남도 편 설날 특집 방송을 시작으로 오는 4월 더욱 재미있고 알찬 무대로 본격 방영이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08 09:22
프로야구

7kg 감량한 김현수의 자신감 '타격 기계' 부활 선언

LG 트윈스 김현수(36)가 홀쭉해진 모습으로 '타격 기계 부활'을 선언했다. 어느 때보다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김현수는 "지난해 너무 못해서 올해 조금만 잘해도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김현수는 지난해 총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6홈런 88타점을 기록했다. 너무나도 당연해 보였던 3할 타율 달성을 최근 3년 연속 실패했다. 6홈런(556타석)은 프로 2년 차였던 2007년(5홈런·353타석) 이후 최소 홈런이다. 김현수도 "지난해 개인 성적에 아쉬움이 많다. 팀이 29년 만의 우승을 하면서 (개인 성적 부진이) 많이 묻혔다"고 인정했다. 김현수는 프로야구 최고의 교타자 중 한 명이다. 장타력(통산 홈런 241개, 장타율 0.482)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볼을 잘 고르고 콘택트가 뛰어나다. 김현수의 통산 타율은 0.314다. 타율 3할 5푼 이상 시즌만 세 차례나 기록하며 '타격 기계'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지만, 최근에는 명성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가 비시즌 혹독한 체중 감량을 실시한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을 감량했다. "기존에 입던 옷들이 많이 커졌다"며 "이 정도로 체중 감량이 이뤄진 적이 없다"고 할 정도였다.김현수는 "항상 비시즌에 다이어트를 했지만 올 시즌 유독 도드라져 보인다"고 웃으며 "식사 방법도 많이 바꿨다. 좋아하는 단 것을 많이 줄이고, 몸에 좋은 고기와 야채를 많이 먹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산뜻한 기분과 가벼워진 몸 상태로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떠날 수 있었다. 지난해 괴롭혔던 허리 부상도 많이 좋아진 상태다. 염경엽 LG 감독은 2024시즌 주요 선수에게 새해 목표를 전달했는데, 김현수에게 타율 0.330을 주문했다. 김현수가 반기는 점은 한 가지 또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까 올 시즌부터 도입하는 '수비 시프트' 제한이다. 시프트는 철저히 당겨치는 타자를 봉쇄하기 위해 아예 한 쪽을 비워두고 내야수를 1, 2루 사이 또는 3루와 유격수 사이에 배치하는 전술이다. 주로 왼손 타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수비 전술이다. 이같은 극단적인 수비 위치 조정이 경기의 재미를 저해한다고 판단해 KBO가 올해부터 이를 제한하기로 한 것이다. 김현수는 "(시프트 제한으로) 심적으로 다소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종전에는 안타라고 생각했던 타구가 (시프트로 인해) 아웃되니까, 점차 소극적으로 변하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며 "이전에는 공략했을 만한 공도, (시프트를 피해 안타 확률을 높이고자) 더 좋은 공을 치려고 노리다가 볼 카운트가 몰리기도 했다"고 돌아봤다.지난해 가장 아쉬운 점은 낮은 장타율(0.383)이다. 장타자 변신을 꾀하다 실패한 2012년(0.382) 이후 가장 낮고, 통산 장타율(0.482)에 훨씬 못미친다. 그는 "올 시즌에 좀 더 정확하게 타격하고, 좀 더 멀리 야구장 이곳저곳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변하지 않는 건 노력과 잔소리다. 김현수는 "이번 캠프에서도 새벽에 개인 훈련을 한다. 변함없는 루틴"이라면서 "후배들에게 '제발 좀 연습하라'고 잔소리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LG는 지난해 '우승의 한'을 풀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그는 "올라가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렵다"며 "감독님이 언급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현수가 부활에 성공하면 LG의 2연패 도전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2.07 09:02
연예일반

이지아, 이런 모습은 처음… ‘끝내주는 해결사’ 첫 방송 D-1

‘끝내주는 해결사’가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31일 첫 방송될 JTBC 새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이혼 해결사 사라킴(이지아)과 똘기 변호사 동기준(강기영)의 속 시원한 콤비 플레이가 펼쳐진다.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새해 첫 JTBC 드라마로 2024년의 포문을 활짝 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통쾌함을 200%로 끌어올릴 시청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지아-강기영-오민석, 최강 조합이 만드는 사이다 시너지작품마다 독보적인 캐릭터 해석으로 몰입감을 높여주는 배우 이지아, 강기영, 오민석 등 그야말로 ‘끝내주는’ 조합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지아는 성공률 100% 이혼 해결사 김사라 역을, 강기영은 겁이 없는 셰퍼드 변호사 동기준 역을, 오민석은 분노를 부르는 악질 배우자 노율성 역을 맡아 속 시원한 사이다 시너지를 선사한다.여기에 이지아(김사라), 강기영(동기준)과 함께 통쾌한 이혼 해결사로 뭉칠 솔루션 라인업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생활 연기의 대명사 김선영(손장미)과 떠오르는 신예 이태구(권대기), 서혜원(강봄)은 이혼 해결업체 솔루션 멤버로 환상의 팀워크를 뽐낸다. 세상의 모든 악질 배우자들을 벌하며 막힌 속을 뻥 뚫어줄 배우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결혼에 갇힌 모든 이들을 위한 인생 솔루션‘쥐도 새도 모르게’ 이혼시켜 주는 국내 최초 이혼 해결 사무소 ‘솔루션’에서는 법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정의 구현 응징 솔루션이 펼쳐진다. 팀장 김사라와 자문 변호사 동기준은 지옥 같은 결혼 생활에도 쉽게 이혼하지 못하는 의뢰인들을 대신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혼 도장을 찍어준다.그런 만큼 ‘끝내주는 해결사’에는 매회 각기 다른 사연으로 이혼이 필요한 다양한 부부들이 등장한다. 결혼이 행복의 완성이라는 사회적 편견에 의해 쉽게 갈라서지 못하는 이들에게 김사라는 “이혼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결혼과 이혼 사이에 놓인 세상의 모든 부부에게 조금은 아프지만, 그래서 더 필요한 예방 주사 같은 인생 솔루션이 새로운 삶을 위한 응원을 전할 예정이다.◇ 최고 로펌 며느리에서 범죄자로.. 통쾌한 복수극김사라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며느리에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빼앗기고 감옥에 수감된 후 이혼 해결사가 됐다. 그를 감옥에 보냈던 것은 다름 아닌 남편 노율성(오민석)이다. 결혼을 자신의 욕망을 해결해 줄 도구로 여겼던 노율성이 더 큰 야망을 이루기 위해 아내 김사라를 가차 없이 배신해 버린 것.졸지에 전과자가 되어버린 김사라는 노율성을 감빵에 보내거나 그의 재산을 0(빵)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복수심을 불태운다. 비즈니스 파트너 동기준 역시 그런 김사라의 복수극을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묘한 긴장감을 형성하는 가운데 김사라를 향한 노율성의 소유욕에도 불이 붙기 시작한다. 과연 김사라는 동기준과 함께 악질 배우자 노율성을 끝장낼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한편 ‘끝내주는 해결사’는 3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30 11:25
연예일반

[X why Z] Z세대 트랜드 리포트

연말이 되면 새해를 예측하는 각종 트랜드 리포트가 발표된다. 요즘 사람들은 어떤 취향을 갖고 있고, 어떤 형태의 소비를 하며, 어떤 일에 집중하는지 여러 분석들이 나온다. 기술이 발전하고 개인의 소비 성향이 달라짐에 따라 문화도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싸이월드를 하다가 페이스북으로 넘어갔던 사람들 중에 요즘은 인스타그램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대중의 취향은 계속 변하고 있다.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꼰대’가 되거나 ‘옛날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요즘 Z세대는 어떤 의미를 입고 먹고 마시는 걸까? X재국 : Z세대는 어떤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해?Z연우 : 제 친구들을 보면 아이돌 덕질을 하는 부류와 배우 덕질을 하는 부류로 나뉘는데요. 배우 덕질을 하는 친구들은 주로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보는데 유명한 작품이 아니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 작품은 다 찾아보는 편이에요. 드라마는 보통 최신작이면 TV에서 본방사수로 보고, 영화는 친구들과 극장에서 보는 걸 선호해요. 그리고 요즘 제 친구들은 예전에 봤지만 기억이 날 듯 말 듯한 옛날 영화나 드라마를 다시 정주행하는 걸 좋아해요. 예를 들면 ‘응답하라1988’이나 ‘별에서 온 그대’ 얘기를 많이 하는데 과거에 엄마 아빠가 챙겨보니까 옆에서 같이 봤던 드라마들을 요즘 다시 보니까 내용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드라마가 나왔던 그 시절의 감성을 느끼고 추억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Z세대가 특별히 좋아하는 드라마 장르가 있다기보다 그냥 유명하고 재밌는 드라마면 어떤 장르든 한번은 시도해보는 것 같아요. X재국 : 음악은 주로 어떤 플랫폼에서 들어?Z연우 : 스포티파이나 애플뮤직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둘 다 뭔가 복잡하지도 않고 무난하게 많이 쓰는 음악앱이고요. 멜론은 아이돌팬 친구들이 스트리밍을 할 때 주로 쓰는 것 같아요. 요즘은 K팝을 듣는 친구들도 많지만, 팝송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좋은 음악이 있으면 서로 공유해요. 유튜브에는 다양한 플레이리스트가 많아서 선곡하기 귀찮을 때는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활용하고, 틱톡이나 인스타에서 나만 알고 있는 명곡을 공유하거나 “이 노래랑 비슷한 노래 알려주세요”라고 글을 남기면 친구들이 답글로 노래를 추천해주기도 해요. 요즘 숏폼에서는 J팝이나 베트남 노래, 중국 노래들도 인기가 있고, 한국 가수들이 글로벌한 곡들을 많이 커버하니까 K팝, 팝송 외에도 다양한 노래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X재국 : 친구들이랑은 어떻게 연락해? 카톡? 페메? 인메?Z연우 : 요즘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 전화번호보다 그냥 인스타 아이디를 먼저 물어보는 것 같아요. 카톡은 주로 가족들이랑 대화할 때 사용하고, 친구들 생일선물 줄 때나 기프티콘 줄 때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을 많이 사용해요. 한 때는 페메, 스냅챗, 젠리도 인기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제일 많이 사용하는 건 인스타그램 DM인 것 같아요. X재국 : Z세대가 SNS 활용하는 방법은 어때?Z연우 : 인스타는 거의 모든 친구들이 다 한다고 할 만큼 계정을 가지고 있고 보통 본계정과 부계정 두개씩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요. 본계정 피드는 감성 있게 꾸며놓고, 하이라이트 스토리에는 자신의 스타일이 드러나게 꾸며놓죠. 그렇게 본계정은 감성을 잡는 용도로 사용하고, 부계정은 친한 친구들만 따로 초대해요. 다른 친구들한텐 들키면 안되니까 아이디나 프사를 자기가 아닌 것처럼 해놔요. 부계정에선 좀 더 일상적인 이야기도 하고, 웃긴 모습을 많이 보여주죠. 그렇게 계정을 2개씩 운영하다 보면 어느새 본계정에는 아무것도 안올리고 무관심하게 돼요. 제가 제 부계정에 스토리를 올리는 것도 재밌지만, 다른 친구들의 부계정 스토리를 보는 것도 재밌어요. 부계정을 만들기 귀찮아하는 친구들은, 그냥 인스타에 친친(친한친구) 기능으로 소수의 사람들만 넣어놓고 스토리를 올려요. 가끔 친친이나 부계정에 올리려 했던 스토리를 실수로 본계로 올릴 때도 있는데, 그럴 때 친구들이 다급하게 “야 여기 본계야” 하면서 스토리 답장으로 알려주기도 해요. 인스타 말고 트위터는 덕질하기 적합한 SNS다 보니 아이돌이나 애니메이션을 파는 친구들이 많이 사용하고, 그곳에선 실친 말고 트친(트위터친구)을 사귀죠. 현실에서는 나와 똑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는 친구들을 사귀기 어려우니까 트위터에서 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 서로 모르는 정보도 알려주고, 같은 걸 덕질하다 보니까 더 빨리 친해질 수도 있어요. 우리도 어렸을 때 우리만의 문화라는 게 있었다. 어른들 모르게 삐삐 암호를 만들어서 우리끼리 주고 받고, 검은 머리를 괜히 노랗게, 빨갛게 물들이고, 동네 골목길을 죄다 쓸고 다닌다는 잔소리 들으며 밑단이 긴 바지를 입고 다녔다. 트랜드라는 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유치하게 느껴진다. 남들 다 하니까 나도 어쩔 수 없이 따라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괜히 나혼자 이불킥을 하게 되니까. 그런데 또 남들 다 하는데 나만 안하면 왠지 뒤처지는 것 같은 게 트랜드다. 그러니까 따라하든 안하든 일단 알고는 있자, 트랜드!◇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1.16 05:48
산업

이재용, 새해 첫 행보 '6G 현장' 찾아 "더 과감 더 치열하게 도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6G’ 택했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리서치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의 글로벌 연구개발(R&D) 허브다.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기술, 인공지능(AI), 로봇, 헬스케어 등 최첨단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이다.이 회장은 이날 방문에서 6G 통신기술 개발 현황, 국제 기술 표준화 전망, 6G 및 5G 어드밴스드 등 차세대 통신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고, 미래 네트워크 시장 선점을 위한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이 회장은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 생존과 미래가 달려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말했다.글로벌 경기 침체와 산업 재편 가속화 등에 따른 복합 위기 상황에서도 선제적 투자 및 연구개발 확대를 통한 초격차 기술 선점과 미래 준비를 당부한 것이다.6G는 AI, 자율주행차, 로봇,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을 일상생활에서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기반 기술이다. 미래 신기술 경쟁 성패를 좌우하는 기술로 통하는 만큼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은 6G 기술 주도권 확보를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한국 정부도 작년 말 6G 기술을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육성에 나섰다.삼성전자는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이 회장이 차세대 6G 통신기술 개발 현장을 찾은 것은 6G 기술 선점 여부가 삼성의 미래는 물론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네트워크 통신기술 점검에 나선 것은 2019년 1월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5G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 참가 이후 5년 만이다. 이번에 6G 기술 연구개발 현장을 방문, 5년 후 네트워크 사업의 주력 먹거리가 될 6G 시장을 선점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기술을 상용화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6G 분야에서도 '초격차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0 16:1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